밴드 레이지본이 '불후의 명곡'에서 처음으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박상민, 홍지민, 정동하, 임정희, 레이지본, B1A4 산들, M.I.B의 강남이 작곡가 하광훈이 작곡한 명곡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첫 번째 무대는 B1A4의 산들이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선곡해 열창했다. 산들은 잔잔한 리듬으로 노래를 시작하며 감미로운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빠른 비트로 바뀌고 록사운드 속에서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두 번째는 정동하가 조관우의 '늪'을 선곡해 불렀다. 보사노바풍으로 편곡된 '늪'은 기타 연주에 정동하의 진하고 깊은 보이스가 더해져 몽환적이고 섹시한 분위기로 탄생했다. 하지만 산들이 398표를 얻으며 1승을 양보해야 했다.
박상민이 세 번째로 무대에 올라 김범수의 '약속'을 선곡해 열창했다. 박상민은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노래를 불렀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산들이 2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 무대는 강남이 꾸몄다. 강남은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선곡해 열창했다. 크게 긴장한 채로 무대에 오른 강남은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하고 록 리듬으로 빠르게 노래를 이끌어가기도 하고 리듬파워의 보이비가 깜짝 등장해 피처링을 하는 등 꽉 찬 무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산들이 3승을 챙겨갔다.
임정희가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 김민우의 '사랑일 뿐야'를 불렀다. 임정희는 애절함을 담아 노래했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이에 판정단의 엄청난 지지로 413표를 받으며 1승을 차지했다.
여섯 번째는 레이지본이 김민우의 '휴식 같은 친구'를 선곡해 열창했다. 레게 리듬으로 편곡해 발랄한 분위기를 담아 노래한 레이지본은 방청객들과도 함께 무대를 즐겼다. 결국 435점을 받아 1승을 챙겼다.
마지막 무대는 홍지민이 꾸몄다. 홍지민은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선곡해 불렀다. 홍지민은 풍부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뮤지컬 디바답게 드라마틱한 무대를 꾸몄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