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안재욱♥소유진, 사랑엔 용기가 필요해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4.02 21: 07

사랑에 한 번 상처입은 남녀가 우연히 들이닥친 새로운 사랑을 애써 외면했다. 하지만 상대를 향한 관심마저 외면하긴 힘들 터. '돌싱남녀' 안재욱과 소유진의 조심스러운 사랑을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연출 김정규, 극본 정현정)에서는 회사의 인원감축 소식에 불안해 하는 안미정(소유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안미정은 평소와 달리 퉁명스러운 이상태(안재욱 분)의 태도에 의아해 했다. 이상태는 점심시간, 우연히 만난 안미정의 눈인사도 무시하며 지나쳤고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무표정한 표정으로 일관하며 그를 피했다.

사실 이상태가 안미정을 향해 퉁명스러운 태도로 일관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안미정을 향한 사랑이 자신도 모르게 커져가고 있었기 때문. 안상태는 주체할 수 없는 진심과 죽은 아내를 대신해 자신을 친아들처럼 여기는 장민호(최정우 분)와 박옥숙(송옥숙 분) 사이에서 힘들어 했다. 이유없는 죄책감이 그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상태의 태도를 오해한 안미정은 자신이 인원 감축 대상인줄로오해한 채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 그를 향해 동료직원은 "인원 감축은 말도 안 된다. 특히 안미정 씨는 우리 팀에서 가장 일을 잘 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위로했지만, 한 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 안미정은 인원 감축 대상에서 벗어나려 밤을 꼬박 새며 일을 하는 무리수를 뒀다.
뒤늦게 안미정은 자신의 걱정이 모두 오해에서 빚어진 일임을 깨닫게 됐지만, 여전히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는 안상태의 모습에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애써 안미정을 외면하는 안상태 또한 마찬가지.
방송말미, 안미정은 용기내 안상태에게 말을 건넸지만, 한상태는 또 한번 진심을 숨기며 "안대리가 불편해서 거리를 두고 있다. 나를 편하게 생각하지 말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돌싱남녀' 안상태와 안미정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의 무게, 각자 품고 있는 마음 속 상처를 감수할 수 있을까. 먹구름 가득한 두 남녀가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안방 시청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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