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를 앓는 환자이기 이전에,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서는 이성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에서는 아들을 위해 나서는 태석(이성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영주(김지수 분)는 남편 태석(이성민 분)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망연자실했다. 주재민(최덕문 분)의 입으로도 알츠하이머 진단을 확인했다. 씩씩한 척 했지만 영주는 무너져내렸다.
태석의 증상도 심해져만갔다. 정진(준호 분)이 어제 이야기한 내용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중요한 미팅마저 잊어버렸다.
태석의 아들 정우(남다름 분)도 위기에 처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폭력까지 당해야 했다. 힘들었던 정우는 결국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돌로 내려치는 사고까지 치고 말았다. 그리고 잠적해 태석과 영주를 애타게 했다.
태석은 정우의 친구가 알려준 곳에서 정우를 찾아냈다. 그간 아들이 나홀로 힘든 일을 겪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태석은 정우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아들을 위로했고 그런 아빠의 품에서 정우는 눈물을 토해냈다.
와중에 세상을 떠났던 태석의 아들 동우의 뺑소니 사고 조사는 어려움을 겪었다. 확보됐던 편의점 CCTV 영상은 해킹을 당해 지워졌고 제보자 소식에 자수를 생각했던 이승호(여회현 분)는 태석을 만나놓고도 끝내 입을 열지 못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기억'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