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김소연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행이 찾아왔다. 남편 이필모와의 이별에 이어 조기 폐경이라는 예상치 못한 일이 닥친 것.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조기 폐경을 진단 받은 해령(김소연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가화만사성' 식구들은 세리(윤진이 분)의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밝힌 미순(김지호 분)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미순은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가족들을 설득한 뒤, 삼봉(김영철 분)에게는 돈을 달라고 조심스럽게 요구했다.
아이 없이는 집을 나가지 않겠다는 세리에게 주기 위한 것. 미순은 자신에게 분노를 드러내는 세리에게 돈을 건네며 "진짜 네 아들을 위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라"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해령에게도 닥쳤다. 결국 시어머니 경옥(서이숙 분)의 등살을 이기지 못하고 집을 나선 해령은 경옥의 출장을 핑계로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 사실을 안 지건(이상우 분)은 "선생님은 잘못한 거 없다. 어깨 펴고 다른 사람 말은 신경쓰지 마라"라며 풀죽은 해령을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맞네. 나 저 여자 좋아하네"라며 해령을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했다.
이에 경옥은 두 사람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현기에게 해령과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현기(이필모 분)는 지건과 해령의 사이에 대한 질투심을 키우며 지건과 기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더 큰 위기가 남아있었다. 배숙녀(원미경 분)는 식욕이 없고 자꾸 피곤하다는 해령을 보고 임신이 아니냐며 설레발을 쳤지만, 병원에서는 그를 조기 폐경이라고 진단했다.
해령과 숙녀는 애써 미소 지은 채 괜찮은 척 했지만, 서로에게 등을 돌리자마자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