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열풍에 그야말로 드라마 관련 소식으로 꽉꽉 채웠다. 기승전‘태양의 후예’와 다름이 없었지만 시청자들은 드라마 관련 소식을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는 ‘태양의 후예’ 관련 이야기가 쏟아졌다. 시작은 송중기가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9’에 출연한 방송을 다시 보여주는 것부터였다. 송중기가 KBS 방문한 영상을 시작으로 송중기의 ‘뉴스9’ 인터뷰를 다시 보여줬다.
‘태양의 후예’와 관련이 없는 배우 신세경의 인터뷰에도 송중기가 소환됐다. 신세경은 송중기와 호흡을 맞추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너무 영광”이라고 답했고, 송중기는 자료 화면으로 등장했다.
이어진 인터뷰는 극중에서 악역인 진영수 소장 역을 연기한 조재윤이었다. 조재윤은 영수를 연기하며 ‘국민 민폐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재윤의 소탈한 인터뷰와 촬영 뒷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인터뷰는 윤명주 중위를 연기하며 로맨스의 한 축을 맡는 김지원이었다. 김지원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전하고 송중기가 회식 비용을 자주 댔다는 훈훈한 일화도 공개됐다. 극중에서 서대영 역을 연기하며 김지원과 ‘구원커플’로 불리는 진구와의 깜짝 전화통화도 이어졌다. 진구는 일주일 전 이 프로그램의 게릴라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송중기의 연대기도 방송됐다. 어린 시절부터 데뷔 전 방송 출연, 대학생 송중기, 그리고 배우 송중기의 작품들이 나열됐다. 꼬꼬마 송중기부터 지금의 유시진 대위까지 송중기의 매력과 과거 인터뷰와 모습이 쏟아졌다. 그야말로 기승전‘태양의 후예’였는데 리포터 김태진은 또 다시 떡밥을 투척했다. 이런 ‘태양의 후예’ 소식 몰아주기가 일주일 후에도 계속된다는 예고였다.
한주의 연예가 소식을 전하는 ‘연예가중계’는 이날 방송의 상당 부분을 ‘태양의 후예’ 소식과 배우들의 인터뷰로 채웠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드라마는 현재 국민 드라마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는 중. 연일 관련 소식이 포털사이트를 채우고 있고,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독보적인 수치를 보이는 중이다. 대화 주제가 ‘태양의 후예’라는 반응이 ‘태양의 후예’ 열풍을 한 번에 보여주는 부분.
어떻게 보면 자사 드라마 홍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지대하기 때문에 이 같은 ‘몰빵’도 수용할 만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뉴스와 인터넷 게시물로 숱하게 봤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지만 볼 때마다 흥미롭다는 시청자가 상당히 많다. / jmpyo@osen.co.kr
[사진]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