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SNL' 손태영, 이 치명적인 룩희엄마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4.03 07: 02

 '룩희엄마'의 파격적인 바깥 나들이였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콩트쇼 'SNL 코리아7'에 호스트로 나선 여배우 손태영의 유쾌한 변신은 안방 극장에 새로운 웃음을 자아냈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SNL 코리아7'에서는 배우 손태영이 출연해 이전과 다른 코믹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이날 오프닝에서 "누군가의 아내도 아니고 엄마도 아닌, '배우 손태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특히 손태영의 팔색조 매력은 향수 광고를 패러디한 '레드로즈'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그는 '레드로즈'에서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준 우아한 자태를 과시하며 등장했다. 붉은 롱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아이를 낳은 어머니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8등신 몸매와 수줍은 미소로 초반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후 만취한 그는 '무시무시한 아줌마'로 탈바꿈, 거친 욕설부터 몸싸움까지 마다치 않았다. 익살스러운 표정연기를 통해 생활력 강한 아줌마로 분한 손태영의 새로운 모습은 파격 그 자체였다.
사실 손태영은 권상우와 결혼한 뒤, 여배우가 아닌 한 가정의 어머니 역할에 충실했다. 특히 결혼 전 그가 다수의 작품을 통해 녹여낸 캐릭터 또한 청순가련형 역할이 대다수를 차지했기에 결혼한 '배우 손태영'에게 기대하는 바는 미미했다.
하지만 이날 보여준 '아줌마 스러운' 손태영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새로운 손태영을 기대하게 만든다. '연기하는 손태영'을 머지않아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제공, 'SNL 코리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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