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균성이 ‘아는 형님’을 접수했다.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똘끼’로 강호동이며 서장훈도 꼼짝 못하게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의 ‘형님 학교’에는 강균성과 은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아는 형님’ 멤버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의 하드캐리 게스트는 강균성이었다. 은지원이 콩트로 멤버들에게 자기소개를 한 것과 달리 강균성은 특유의 진지한 모습으로 “노을의 강균성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강균성을 향해 멤버들이 야유를 보냈고 강균성은 멤버들의 뜻을 알겠다는 듯 콩트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무섭게 말이다. 강균성이 드디어 4차원 면모를 드러내고 멤버들을 한 명씩 잡기 시작했다.
강균성은 멤버들과 서로를 알아가는 차원에서 자신의 신체 중 가장 처진 곳을 물었다. 이에 김희철은 야한 생각이 들었는지 부끄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강균성은 벌칙 뿅망치를 들고 김희철의 머리를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했고 이를 본 강호동은 “그리 치면 재미없다. 갈겨야 한다”고 했다.
강균성은 강호동에게 예를 들어보겠다고 했고 강호동은 고민 없이 자신의 머리를 내줬다. 그리고 강균성은 곧바로 강호동의 머리를 풀스윙 강타했고 멤버들은 크게 놀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강균성은 강호동의 표정을 보며 폭소했고 뿅망치로 강호동의 볼까지 툭툭 치기까지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이상민에게 “어렸을 때 나 기억 안나나? 나는 너를 본 적이 있는데 기억이 안나나. 그렇게 눈썰미가 없나”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멘붕에 빠졌다. 이상민은 기억이 안나는 듯 공포에 떨었고 강균성은 이상민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분위기를 공포로 몰아갔다.
강균성은 뿅망치를 들고 비장한 표정을 지었고 결국 멤버들은 모두 교실 뒤로 대피했다. 강호동은 말까지 더듬으며 “너 뭐 씌었나”라고 했고 김영철은 “너 교회 다니지 않냐”라고 했다. 이에 강균성은 “너는 종교적 발언 좀 하지 말아라”라고 버럭 했고 이상민을 향해 “기억나게 머리 한 번 쳐줄까”라고 그러다 가만히 앉아있던 서장훈의 머리를 뿅망치로 때렸다.
강균성은 이상민에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그때 이상민을 만났다. 기획사 대표였는데 오디션도 보고 우리 어머니 저와 이상민 셋이서 고기 먹었다”고 했다. 이상민은 “고기값 내가 냈지?”라고 물었고 강균성은 “아니다. 우리 엄마가 냈다. 고기값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다. 가수를 왜 안 시켜줬냐는 말이다”고 화를 냈다.
그러더니 또 갑자기 공손하게 “오디션도 보고 밥도 먹고 좋은 시간 보냈다. 그 다음에 일이 잘 진행된 건 아닌데 다음에 만나면 기억하냐고 하면서 꼭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하며 마지막에는 멤버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공손했다가 ‘똘끼’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격부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강균성. 누구도 못 말리는 ‘강또’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