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가 9개월만에 tvN을 넘어설까.
현대사회의 갑을 관계와 함께 지질한 윤상현의 연기로 호평이 이어지며 2%대 시청률에 올라선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가 첫 회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겪고 있는 tvN '기억'의 시청률을 턱밑 추격했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욱씨남정기'는 2.104%(유료플랫폼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기억' 시청률 2.3%(동일기준)와 딱 0.196%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이는 3월 18일 동시에 첫발을 내디딘 두 드라마의 간격이 1회 2.212%포인트 차이('기억' 3.3%, '욱씨남정기' 1.088%)에서 3주 만에 0.196%포인트로 좁혀졌다는 데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JTBC의 경우 최근 tvN이 '오 나의 귀신님' '두번째 스무살' '응답하라 1988' '시그널'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상대적으로 금토드라마에서 어깨를 펴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욱씨남정기'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앞서 1일 진행됐던 '욱씨남정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본이 16회까지 누적이 되면 10% 넘을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나 주위 배우들이 3% 넘어도 대박이라고 하는데 나는 7~8부 나오면 5%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억' 그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번 금토 드라마 대진표를 우리가 가져가겠다"는 윤상현의 자신에 찬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 gato@osen.co.kr
[사진] tvN,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