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집안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전통명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비슷한 시기에 신곡이 쏟아지는 것.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지만 어딘가 다르다. 전년도 챔피언 박진영이 자신이 키운 젊은 피들과 맞붙는 모양새다.
JYP에 따르면 박진영은 이달 중순쯤 신곡을 발매하고 1년여 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오는 10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K팝스타5' 경연 무대에 박진영이 노래 마이크를 잡는 그림까지 거론돼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드높다.
박진영은 지난해 4월 싱글 앨범 '24/34'의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로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공교롭게도 보름 전 미쓰에이가 오랜만에 신곡을 발매하고 '다른 남자 말고 너'로 각종 1위를 장악하고 있을 때 나와 뜻하지 않은 '팀킬'을 했던 그다.
올해도 비슷하다. 갓세븐이 지난달 21일 컴백해 '플라이'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 방송 1위 트로피 릴레이 접수를 펼치고 있고 데이식스도 신곡 '놓아놓아놓아'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들이 길게 활동한다면 박진영과 맞물리게 된다.
여기에 콜라보레이션 음원까지 나왔다. 버나드박과 원더걸스 혜림이 JYP의 기습 듀엣 가수로 나서며 3일 방송되는 'K팝스타5'를 통해 신곡 '니가 보인다'를 공개할 계획이다. 달콤한 러브송이라 봄 계절 내내 사랑받는다면 박진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트와이스는 박진영과 전면적으로 부딪힐 전망이다. 트와이스 역시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소식이 알려지면서 4월 말 컴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데뷔곡인 '우아하게'에 이어 2연타 히트 홈런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미쓰에이를 밀어 내고 진정한 왕좌에 올랐던 박진영이 올해 또다시 돌아왔다. 전년도 챔피언 벨트를 지켜낼 수 있을지 음악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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