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가요'의 안방마님, MC 김유정이 3일 진행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비록 그는 시청자들 곁을 떠나지만 1년 5개월 동안 남긴 비타민 에너지는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김유정은 2014년 11월 16일, 15살의 나이로 '인기가요' MC를 맡았다. 이전 MC가 이유비였는데 그 못지않은 상큼 발랄한 매력의 소유자라 후임 MC 소식에 시청자들은 만세를 불렀다.
첫 방송에서 김유정은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를 부르며 MC 신고식을 펼쳤다. 후에 에이핑크는 "정말 예쁘고 춤도 잘 추고 귀엽더라. 공부하고 준비한 게 감동이었다"며 김유정에게 찬사를 보냈다.
김유정은 매회 통통 튀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제국의아이들 광희, 홍종현, 갓세븐 잭슨, 비투비 육성재 등 여러 남자 MC들과 훌륭한 호흡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유정은 이제 MC 마이크를 잠시 내려놓고 본업인 배우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다양한 작품,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겠다는 의지다.
'인기가요' 이양화 PD는 "김유정은 남자 MC 사이에서 깜찍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진행력을 갖춘 흠잡을 데 없는 최고의 MC였다"고 크게 칭찬했다.
김유정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 1년 5개월 동안 수고한 김유정에게 시청자들은 감사의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인기가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