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TOP4의 무대 결과 이수정, 안예은이 결승전 진출자로 확정됐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 준결승전에서는 TOP4 이시은, 이수정, 안예은, 마진가S의 무대가 펼쳐졌다.
맨 먼저 무대에 오른 이시은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불렀다. 하지만 유희열과 박진영은 감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각각 90점과 87점을 줬다. 양현석 역시 "자기 감정 표현을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아쉬워한 뒤 "그래도 여전히 노래를 잘하는 것도 사실이다. 알앤비 창법을 처음 들어서 후하게 점수를 썼다"고 하며 92점을 전했다. 이시은의 총점은 269점이다.
이수정은 슬픈 곡에서 벗어나 크레이지한 곡으로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 집'을 선택했다. 이를 알게 된 박진영은 "이수정이라는 사람이 무섭다"고 하기도 했다. 이수정은 원곡과는 달리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편곡을 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박진영과 양현석은 각자 다른 부분에서 아쉬운 반응을 드러내면서도 각각 95점, 9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유희열은 "'니가 사는 그 집'에서 이수정 편곡, 이수정 스타일로 끌고 오는 힘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뮤지션형 보컬리스트가 될 것 같다"고 극찬하며 94점을 줬다. 이수정의 총점은 283점이다.
세 번째 참가자인 안예은은 자작곡 '호구'를 불렀다. '호구'에 대해 안예은은 "다 퍼주는 사람을 속된 말로 '호구'라 하는데 연애에서도 갑과 을이 발생한다. 을도 아닌 병 정도의 처량한 사랑 이야기를 노래로 옮겨봤다"고 설명했다. 안예은은 또 다시 독특한 창법과 멜로디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박진영은 높은 기대치 때문에 이번 무대에서는 차별화를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하며 88점을 줬다. 반면 양현석은 "안예은도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을 쓸 수 있구나 싶었다. 보라색 꽃을 감싸안는 안개꽃 같았다. 그래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가 고민 했던 부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95점을 줬다. 유희열 역시 안예은의 타협하지 않는 작곡 실력과 배짱을 높이 평가하며 "안예은만이 할 수 있는 노래다"라고 칭찬, 95점을 부여했다. 안예은의 총점은 278점이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마진가S. 이들은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를 선곡했다.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퍼포먼스를 버린 과감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유희열은 무대 규모에 맞지 않는 가창력이라며 89점을 줬다.
박진영 역시 "한 명 한 명의 가창력은 생각보다 좋았다. 하지만 제정신으로 노래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90점을, 양현석은 "호흡이 완벽하게 맞을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일주일만에 이 정도 노래 실력을 들을 수 있다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94점을 부여했다. 마진가S의 총점은 273점이었다.
여기에 생방송 문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이수정, 안예은이 결승 진출을 하게 됐다. 이시은과 마진가S는 아쉽게도 탈락됐다./parkjy@osen.co.kr
[사진] 'K팝스타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