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차트] 아이유 이어 십센치, 솔로위한 '반전 봄캐롤' 인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4.04 07: 18

십센치의 신곡 '봄이 좋냐?'가 '봄'에 대한 찬양이 아닌 '저격'을 통해 신선한 봄캐롤로 떠올랐다.
권정열, 윤철종으로 구성된 2인조 인디밴드 십셉치가 KBS 2TV '태양의 후예' OST를 완벽하게 잡은 주인공이 됐다.
4일 오전 7시 기준, 십센치의 신곡 '봄이 좋냐?'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벅스, 몽키3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올레뮤직과 엠넷닷컴에서는 씨엔블루의 신곡 '이렇게 예뻤나'(YOU'RE SO FINE)가 새롭게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일 발표된 '봄이 좋냐?'는 봄바람처럼 가벼운 터치와 달콤하고 포근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곡. 권정열의 선명하고 달콤한 목소리가 봄의 기운을 가득 느끼게 한다.
이런 달달한 멜로디와는 상이하게 '독한' 가사가 이 노래의 포인트다. 타이틀에서도 느낄 수 있듯 가사는 솔로인 화자가 봄이와서 신이 난 커플들을 보며 연인이 생기지 않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같은 노랫말이 재미있다.
장범준의 '벚꽃엔딩'과는 대척점에 있고, 2014년 4월 공개돼 봄캐롤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아이유와 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봄 사랑 벚꽃 말고' 역시 봄을 맞은 솔로를 위로하는데 다음과 같은 절절한 가사가 멜로디를 타고 흐른다. '..사람들 말이 너만 아직도 왜 그러니/그제서야 둘러보니 어느새 봄이/손 잡고 걸을 사람 하나 없는 내게 달콤한 봄바람이 너무해/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져 봄노래를 부르고/꽃잎이 피어나 눈 앞에 살랑거려도/난 다른 얘기가 듣고 싶어..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버릴 봄 사랑 벚꽃 말고..' / nyc@osen.co.kr
[사진] 각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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