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가 결승전 무대만을 앞둔 가운데 결승전 진출자인 안예은, 이수정을 향한 대중의 관심 또한 뜨겁다.
특히 안예은의 결승전 진출이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안예은은 방송초반,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으며 심사위원 및 대중에게 주목받지 못했던 '미운오리새끼'였기 때문. 이에 안예은의 눈에 띄는 발전은 더욱 드라마틱한 흥미를 프로그램에 불어넣고 있다.
안예은은 방송 초반 눈에 띄지 않았던 도전자 중 한 명이다. 덕분에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이수정이나 유제이, 정진우에 비해 방송분량 또한 미미했다. 심사위원의 평가 또한 '호불호'로 명확히 갈렸다. 방송초반 심사위원들은 대중성과 예술성의 접점에 서있는 그녀의 무대를 우려어린 시선으로 바라봤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무관심과 심사위원들의 우려는 뮤지션 자체를 몽땅 바꿔놓기도 하지만 안예은은 굳건했다. 그를 여기까지 이끌어온 것은 본인의 '뚝심'이다.자신을 향한 낯선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작곡 무대를 포기하지 않았고 개성이란 빛을 더해갔다. 그리고 그녀의 무대는 시청자와 심사위원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하며 뒤늦게 꽃을 피웠다.
유희열 심사위원은 안예은을 향해 "편곡을 잘 하는 것 같다. 노래를 통해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아티스트"라고 평가했고 박진영 심사위원은 "안예은이 가장 소울풀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양현석 심사위원 또한 "안예은은 이미 뮤지션이다. 그를 평가하기가 민망할 정도"라며 그의 음악성을 높이 샀다.
그간 'K팝스타'에는 노래를 잘 하는 참가자 뿐 아니라 자신이 만든 곡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뜨거운 인기를 모은 참가자들이 다수 등장했었다. 지난 시즌, 이진아가 그랬고 악동뮤지션 또한 빼놀 수 없다. 스타성-음악성을 모두 다 거머쥔 이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뒤늦게 피어오른 안예은의 결승전 진출은 의미를 더한다. 어린 나이에도 풍부한 감수성과 감각을 지닌 그가 '역전의 아이콘'으로 이수정까지 제치고 '여왕'이 될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결승전 무대로 쏠리고 있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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