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연기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예능감으로 대륙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후난 위성TV 예능 '쾌락대본영'은 박해진이 출연, 2.46%의 전국 시청률과 7.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방송됐던 중국판 '나가수' 특집이 전국 시청률 2.44%, 시장 점유율 7.2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이자, 최근 시청률 하락세를 탔던 '쾌락대본영'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찍은 기록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선배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는 '치즈인더트랩'의 유정 선배로 국내를 넘어 중국에까지 신드롬을 일으킨 박해진과 중국의 톱스타 장량, 진위정 등이 출연해 녹화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이날 박해진은 유정 선배로 분해 백허그에 앞머리 쓰담쓰담, 여성 MC의 얼굴을 직접 손으로 가린 채 눈을 맞추는 등 방송 당시 여심을 흔들었던 명장면을 선보이며 스튜디오에 있는 여성들의 마음을 녹였다.
또한 눈 가리고 베개로 상대편 때리기, 철봉 멀리뛰기 등에서는 액션 연기로 갈고 닦은 체력으로 예사롭지 않은 게임 능력을, 노래 맞추기 게임에서는 엄청난 촉을 발휘해 모든 노래를 맞추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특히 중국 국민MC 허지옹(何炅)이 "100명의 여대생이 한 명의 이름만 부른다. 그 이름은 박해진. 대단하다"라고 외친 멘트가 순식간에 유행어가 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 박해진은 '쾌락대본영' 방송과 동시에 출연진 중 유일하게 중국 블로그 온라인 통합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거듭 순위가 상위로 상승하며 현지에서의 놀라운 관심과 파급력을 증명했다. 박해진의 블로그도 500만을 훌쩍 돌파했으며 이에 박해진은 자신의 웨이보에 "지금부터. 앞으로도 제 손 놓지 않으실 거죠?"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해진은 지난 1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으며, 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무료로 개최한다.
해당 팬미팅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서 중국 내 독점 생방송을 결정한 데 이어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서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라 남다른 스케일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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