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외야수 그레고리 플랑코(25)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폴랑코가 피츠버그와 5년 연장계약에 동의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2년 클럽 옵션이 추가되며 계약 규모는 총액 3000만 달러대 중반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6월 메이저리그 데뷔 초 7년 총액 25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한 폴랑코는 보다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냈다.
이 계약은 2017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2021년까지 피츠버그는 폴랑코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막 가능성을 꽃 피우고 있는 젊은 외야수를 일찌감치 장기계약으로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피츠버그의 전통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피츠버그는 지난 2012년 3월 MVP가 되기 전 앤드류 매커친과 6년 총액 5150만 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했고, 2014년 3월에도 호타준족 스탈링 마르테와 6년 총액 31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한 바 있다. 여기에 매커친은 2018년, 마르테는 2020~2021년 클럽 옵션까지 피츠버그 구단이 갖고 있다.
피츠버그는 대형 FA를 영입하는 것보다 가능성 풍부한 젊은 선수들을 FA가 되기 전 일찌감치 장기계약하는 쪽으로 구단을 운영했다. 피츠버그의 기대대로 매커친은 리그 최정상급 중견수로 우뚝 섰고, 마르테 역시 팀의 핵심 주전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또 다른 폴랑코도 특유의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클럽 옵션을 사용할 경우 적어도 2018년까지 피츠버그는 좌익수 마르테-중견수 매커친-우익수 폴랑코로 이어지는 젊고 유능한 외야진을 거느릴 수 있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좌투좌타 외야수 폴랑코는 지난 2009년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플랑코는 풀타임 첫 해였던 지난해 153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152안타 9홈런 52타점 27도루 OPS .701로 가능성을 펼쳤다.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시즌 개막전에도 폴랑코는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피츠버그의 4-1 개막승에 기여했다. /waw@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