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생방송에 더 강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이하 'K팝스타5')가 두번째 생방송 무대인 준결승전에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는 저력을 과시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는 참가자들처럼 'K팝스타5' 역시 끝까지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3일 방송된 'K팝스타5'는 평균 17.2%(닐슨코리아/수도권기준, 평균시청률 수도권기준 1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시즌5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순간최고시청률 역시 폭발했다. 무려 21.69%(닐슨/수도권기준)를 기록한 것.
이 최고의 1분은 심사위원의 점수(60%)와 시청자 투표(40%)를 합산한 결승 진출자를 발표하던 순간이었다. 바로 돌풍의 주인공 안예은이 결승 진출자로 발표되는 순간으로, 이는 'K팝스타5'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얻었다.
또한 'K팝스타5'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무대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K팝스타' 시즌3의 우승자인 버나드박은 원더걸스의 혜림과 함께 스페셜 무대를 완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버나드박과 혜림은 달달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성으로 '니가 부른다'를 열창, 시청자들까지 봄을 온전히 느끼게 만들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버나드박에 이어 다음 주 결승전에는 박진영 씨가 컴백을 한다. 그리고 안테나뮤직의 샘김도 다음 주 무대에 나온다"고 예고했다. 그러고는 곧 "YG 가수만 왜 안 나오는건지"라고 하며 객석에 있는 이하이를 언급하며 특유의 농담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감미로운 무대부터 양현석 대표의 재치를 느낄 수 있었던 이 장면은 'K팝스타5' 속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로 작용,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버나드박, 혜림, 샘김, 이하이 등이 연달아 오르는 등 큰 관심을 얻었다.
이제 'K팝스타5'는 단 하나의 대결만을 남겨놓고 있다. 바로 이수정과 안예은의 결승전이다. 이미 방송 초반부투 절대 우승 후보로 여겨지며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던 이수정과 독창적인 자작곡으로 매 무대마다 놀라운 반전을 선사했던 안예은의 맞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예상이 불가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5'가 마지막 무대에서도 놀라운 성적을 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결승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K팝스타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