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성희롱 대사 논란이 일었던 SBS 수목극 '돌아와요 아저씨'에 대해 심의 상정을 확정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4일 OSEN에 "홍난(오연서 분)의 성적 발언에 대해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논의 끝에 소위원회 상정을 결정, 오는 6일 오후 3시 심의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등장인물의 대사가 남성을 비하한 내용으로 시청하기 불쾌했다는 의견이 많아 방송심의 관련 법령 규정 27조 품위유지 조항의 5호, 51조 방송언어 3항 적용과 관련해 심의를 받게 된다.
이로써는 '돌아와요 아저씨'는 KBS 2TV '태양의 후예' 진구 욕설 대사에 이어 심의에 오르게 된다.
앞서 방송된 '돌아와요 아저씨' 8회에서 홍난은 재국(최원영 분)에게 "사랑받지 못한 자는 화를 낼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게 먼저 아니냐. 꼭 남 탓을 하지. 모자란 남자들이"라고 하며 고추라는 단어를 언급해 시청자들에게 성희롱 대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홍난이 재국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남자 대 남자의 구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표현으로 성기를 표현하는 단어 선택을 한 점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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