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컴백하는 악동뮤지션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남매 가운데 동생인 이수현은 겉모습부터 확실히 바뀌었다. 무려 7kg을 뺐다는 게 소속사인 YG측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수현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오빠와 곡 작업에 몰두하는 동시에 다이어트에도 힘을 쏟았다. 채식 위주의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7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키 165cm에 약간 통통한 편이었던 이수현에게는 외모가 달라보일 정도로 살을 뺀 셈이다.
이 관계자는 "원래 살 찐 스타일이 아니어서 회사의 누구도 귀여운 막내(이수현)에게 다이어트를 권하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 강한 의지를 갖고 체중 감량을 하면서 이번 컴백 앨범에 온 정성을 쏟았다"고 밝혔다.
악동뮤지션은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SBS 'K팝스타'를 통해 직접 발탁한 뒤 애정을 갖고 키우는 보석함 속 신예들 가운데 하나다. 5월2일 컴백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빠와 언니부대 팬들의 기대감이 일찌감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수현은 지난 해 가을 같은 'K팝스타' 출신 이하이와 하이수현으로 듀오를 결성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악동뮤지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가 있다. 우리 노래는 여러 장르가 엄청 많고, 앞으로 많은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악동뮤지션은 데뷔 당시 포크 장르의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단지 그 안에 머물지 않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 것이다. 당시에는 “갖고 있는 걸 지금 다 보여주기에는 충격이 클수 있다. (양현석)사장님도 잠깐 기다리라고 말리고 계시다. 일단 악동뮤지션에 기대하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천천히 가자고 하셨다”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따라서 이번 컴백이 바로 악뮤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YG 양 대표는 당연하다는 듯 5월2일 컴백에 맞춰 더블 타이틀곡, 두 개의 뮤직비디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스타일의 음악만 갖고 컴백하는 것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이수현은 악동뮤지션에 대해 “우린 아직 어리고, 히든카드가 있다. 천천히 다양한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몇 년 후에는 어떤 장르를 내놔도 믿고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바로 그 악동뮤지션이 돌아온다. 이수현은 악동뮤지션으로서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1 Under 21: Music's Hottest Minors 2014(2014년 21세 이하 인기 아이돌 스타 21인)’ 랭킹에서 아시아 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글로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