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tvN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대해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나영석 PD는 4일 OSEN에 "피디나 제작진의 컨트롤이 전혀 없이, 자유 의지로 하고 싶었던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1억원'이라는 한정된 장치를 통해 '의리 게임'을 연상케 하는 것처럼 절제하고, 남은 금액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라는 의도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개를 전부 기획했고, 각자가 촬영해 온 분량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든다. 다만 이 콘텐츠가 '신서유기'처럼 방송에 준하는 재미가 있는 상업적 콘텐츠가 되지는 않는다. 그저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여행 기록을 남겨둔 영상 모음집 정도로 보면 좋을 듯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청자를 데리고 함께 가는 방송은 과거 '1박 2일'을 통해서 충분히 해봤다. 오히려 이런 프로젝트가 지금의 코드라고 생각했다"고 연예인을 포함시키거나, 제작진이 따라가지 않는 이유를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tvN 채널 관계자는 "10주년을 기념해 tvN이 시청자 참여를 위한 프로젝트다. 시청률 클릭수 등은 전혀 무관하게 시청자만을 위한 프로젝트다. 디지털 콘텐츠 역시 일종의 기록물의 의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총 80일 간 시청자가 릴레이 식으로 해외 여행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나영석 PD가 직접 기획을 맡았으며, 총 1억 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오는 4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5월초 1차 선정자들이 여행을 떠날 예정. 여행 에피소드나 풍광 촬영 영상 등이 tvN 디지털 스튜디오 tvNgo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된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