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가 이리 정다울지라도 이러한 우정 커플이라면 팬들도 괜찮다. 연습생 동기, 동갑내기 친구, 쿵짝이 잘 맞는 남녀 아이돌 커플의 다정한 '케미'가 보는 이들을 절로 흐뭇하게 한다. 의심은 금물, 정말 '절친'인 그들이다.
◆비글미로 대동단결…창섭-초롱
비투비 창섭과 에이핑크 초롱은 아이돌계 대표적인 '남사친-여사친' 사이다. 각각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플랜에이(구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 전 연습생 때부터 친분을 쌓았다. 오죽하면 팬들끼리도 인정했을까. 엽기 사진 찍기 좋아하는 두 사람은 MBC '아육대'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나면 어김없이 명작(?)을 남기곤 한다. 두 사람 외에 비투비 은광과 에이핑크 보미, 일훈과 나은, 성재와 남주도 친한 편이다.
◆오누이 혹은 털털 형제?…희철-하니
슈퍼주니어 희철은 연예계 대표 마당발 아이돌이다. 특히 그는 소탈한 매력으로 걸그룹 멤버들과도 두루두루 친한데 그 중 EXID 하니가 떠오르는 '절친'이다. 두 사람의 털털한 성격이 잘 맞는 듯. 최근에는 정형돈의 빈 자리를 채우러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새 MC에 동시 투입돼 화제를 모았다. '절친' 파워를 마음껏 뽐낼 전망. 남매 같은 희철-하니에게도 양 팀 팬들이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외쿡'에서 온 절친들…에릭남-엠버
외국에서 온 스타들은 아무래도 문화적 소통이 쉽고 언어가 통하는 이들끼리 뭉치기 마련이다. 에프엑스 엠버와 에릭남도 그 중 하나다. 미국에서 온 엠버와 에릭남은 가요계 대표적인 친구 사이. 지난달 23일에 진행된 에릭남의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도 엠버가 등장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두 사람 역시 만났다 하면 코믹한 인증 사진을 남겨 돋보이는 우정을 자랑한다.
◆너는 내 절친…키-니콜
1991년생 아이돌 멤버끼리 자주 뭉친다. 그 중 샤이니 키와 카라 출신 니콜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무척 아끼는 친구들이다. 2014년 솔로로 데뷔했을 때 니콜은 키를 콕 찝어 언급하며 "이번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진짜 많은 도움을 준 친구다. 처음부터 같이 의논하면서 많은 걸 알려줬다"고 고마워했다.
◆꼬부기를 아끼는 친정 오빠…종현-예리
샤이니 종현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여동생 그룹 레드벨벳을 데뷔 때부터 살뜰히 아꼈다. 특히 중간에 투입된 예리를 유난히 예뻐하는 걸로 보인다. SNS에 자주 그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예리는 예뻐서 예리니?"라는 다소 닭살스러운 코멘트도 아끼지 않았다. 종현이 예리를 부르는 애칭은 꼬부기. 두 사람은 SM 대표 남매 아이돌로 거듭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