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케샤가 프로듀서인 닥터 루크(고트 왈드)와 성폭행 문제로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송과 관련해 무언의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케샤는 3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와 함께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공개된 글에서 케샤는 "자유를 준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렇다. 나는 거짓말을 하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라며 "이게 바로 닫힌 문 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한 말들을 되돌릴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어 "차라리 진실이 나의 커리어를 망친다 한들, 저 괴물들을 위한 거짓말은 절대 하지 않을거다"고 덧붙였다.
케샤의 심경글은 그의 소속사인 소니 측이 고트 왈드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케샤에게 어떤 제안을 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향후 열릴 케샤의 법정 공방에 또 하나의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케샤는 지난 2014년 프로듀스 닥터 루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케샤의 주장에 따르면 닥터 루크는 케샤에게 강제로 마약과 술을 먹인 후 성폭행했다. 이와 관련해 닥터 루크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케샤를 맞고소한 상태다. /sjy0401@osen.co.kr
[사진] 케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