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킴 셰프가 이천수의 입맛을 제대로 만족시켰다. 최선석 셰프를 상대로 벌써 3연승이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툭하면 욱하는 스포테이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김흥국과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안정환과 이천수의 만남이 일단 흥미로웠다. 2002년 월드컵 당시를 회상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하고, 셰프들과 슈팅 기계로 파워를 겨루기도 했다. 안정환은 이천수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흥미로운 시너지를 냈고, 김흥국은 여기에 양념을 치며 재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천수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주제는 두 가지였다. ‘남도 음식’과 스페인의 추억을 되살려 줄 ‘스페인 음식’.
먼저 남도 음식 대결에서는 미카엘 셰프와 이찬오 셰프가 맞붙었다. 두 셰프는 한복을 차려입고 요리를 시작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찬오는 ‘민어는 축구선수를 좋아해’라는 타이틀로 반건조 민어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냈다. 미카엘은 ‘아따 조기찜 맛있다잉’라는 이름으로 조기를 이용한 요리를 내놨다. 이천수는 맛을 보며 감탄했고, 어렵사리 미카엘 셰프의 음식을 택했다.
스페인 음식 대결에서는 최현석 셰프와 샘킴 셰프가 라이벌 대결을 펼쳤다. 샘킴은 스페인식 만두요리 ‘레알 만두리드’를, 최현석은 바지락을 이용한 ‘오 필승 파에야’를 요리로 선보였다. 두 사람은 평소와 달리 장난 한 번 없이 요리에 집중했다.
샘킴의 요리를 맛을 본 이천수는 “정말 맛있다. 최고다”라고 말했며 엄지를 세웠다. 최현석 셰프의 맛보고는 “스페인에서 먹던 맛이다. 믿기 힘든 최고의 맛”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천수는 샘킴의 요리를 꼽았고, 샘 킴은 최현석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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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