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이 대기업 직원으로서 인생 3막을 시작했다. 의료재단의 외동아들로서 유복하게 자란 그는 부모를 잃고 하루아침에 나락에 떨어져 노숙자로 살아왔다. 이엘의 도움으로 각막이식을 받은 그는 이름을 바꾸고 대기업 직원이 돼 복수를 시작하려 한다.
4일 방송된 MBC 월화극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3회에서 이국철(강지환 분)이 강기탄으로서 새 인생을 살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복수를 위해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도도그룹 미래전략실 연수원에 들어왔고, 결국 이모부 변일재(정보석 분)를 만났다. 그러나 얼굴이 바뀐 그를 알아보진 못했다.
드라마 ‘몬스터’는 권력층에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강기탄의 복수와 사랑을 그린다.
기탄은 매일밤 이모부 변일재(정보석 분)의 손에 죽는 악몽을 꾸며 두려움과 외로움에 시달렸다. 하루도 복수를 꿈꾸지 않은 날이 없었다. 지하철에서 앵벌이를 하며 살던 그는 불량배들에게 고생스럽게 모은 돈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으나 옥채령(이엘 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벗어났다.
채령은 국철이 일재에게 복수를 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왔다. 안구 이식 및 성형 수술을 해주며 국철이 기탄으로 살게 만들어줬다. 미국에서 2년 만에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기탄은 도도그룹에 지원해 일재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국철이 복수의 칼날을 가는 사이 일재는 도도그룹 총수인 도충(박영규 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함부로 건들일 수 없는 권력의 핵심부로 올라섰다.
일재는 과거 도 회장의 첩의 아들인 도건우(박기웅 분)를 찾아가 대기업 회장의 아들이란 사실을 밝히며 욕망을 자극했다. 그에게 일재는 “도도그룹 도충 회장의 아들이다. 너의 어머니가 도 회장 비서실장이었는데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미국으로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를 잃은 건우는 한국으로 건너와 도도그룹에 수석 합격하기 위해 일재의 도움을 받았다. 물론 결과를 조작하려는 것. 한편 국철의 첫사랑인 차정은은 오수연으로 개명한 뒤 도도그룹 입사를 준비했고, 극적으로 연수원에 들어와 강기탄과 재회하게 됐다. 이들이 과연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