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하는 딸의 사연이 4연승을 거뒀다.
4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3명의 사연자가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자는 여자같은 목소리때문에 고민하는 20대 남자가 등장했다.
사연남은 "초등학교 5학년때 친구가 '너 목소리 듣기 싫다'고 한 뒤 말을 잘 안했다. 병원에 갔더니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하더라. 변성기 때 말을 안해서 변성기를 제대로 지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이 나를 부끄러워 한다. 길에서 마주쳐도 목례만 하고 간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정찬우는 "목소리가 그런 건 자기 탓이 아니다. 미안해 할 필요없다. 당당해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날 의학 전문가는 사연남이 치료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137표로 탈락했다.
두번째 사연은 말끝마다 '다이어트'를 외치는 남편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할 때도 60kg 되면 한다고 해서 6개월 동안 75kg까지 뺐다. 하지만 결혼 후 다시 쩌 지금은 90kg다"고 밝혔다. 남편은 "결혼할 때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노력을 안한다. 그래서 자극을 주려고 다이어트 이야기를 한다. 아내가 평균 몸무게는 됐으면 좋겠다. 건강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아내보다는 남편의 주장에 더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34표로 탈락했다.
세번째 출연자는 자신을 괴롭히는 오빠때문에 힘들어하는 여동생이 출연했다. 여동생은 "오빠가 집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냄새를 킁킁 맡고 온 몸을 깨문다"고 사연을 전했다.
오빠는 "동생이 너무 귀여워서 그랬다"고 변명을 했다. 이날 오빠는 훈훈한 외모로 스튜디오를 술렁하게 만들었다. 이날 여동생은 163표를 받아 탈락했고, 막말하는 딸의 사연이 4연승으로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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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