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이 팬심을 잡는 방법 [황쯔리에 신드롬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05 08: 25

가수 황치열을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표현은 '노력'과 '성실'일 것이다. 팬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이유기도 하다. 인기에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팬들 입장에서는 그런 '내 가수' 사랑이 유별날 수밖에 없다.
요즘 황치열은 그야말로 대세 가수다. 국내에서는 예능으로 먼저 빛을 봤는데,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에 출연하면서 단숨에 대륙의 팬심까지 사로잡았다. 아이돌 톱스타들과 함께 면세점 광고를 촬영하는가 하면, 중국에서는 각종 예능과 광고 러브콜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중국 활동 두 달 만에 SNS 팔로워수가 43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다. 처음 중국 진출 당시의 인지도에 비해, 지금은 '대륙의 남자'로 불리는 황치열이다.

황치열은 단번에, 쉽게 스타덤에 오른 가수는 아니다. 9년이라는 긴 무명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수보다는 보컬 트레이너로서 더 활발하게 활동했다. 물론 그러는 동안에도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해온 그였다. 잘 풀리지 않는 꿈이라고 포기하지 않았고, 그런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너의 목소리가 보여'라는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잡을 수 있었다. 결국 지금의 황치열을 만든 것은 노력의 결과다.
팬들은 그런 황치열의 '사연'이 있기에 그에게 더 열광한다. 황치열이 가수로 데뷔해 지금처럼 열광적인 인기를 얻기까지, 중국에서 그야말로 '대세'로 떠오르기까지의 그 과정을 알기 때문이다. 특히 그 과정에서 황치열은 단순히 운에 의해 스타가 된 것이 아니라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단순한 화제의 인물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팬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황치열은 현재 출연 중인 중국 후난위성TV의 '나는 가수다 시즌4'를 위해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출연하게 된 이 프로그램을 위해 많은 시간을 중국에서 머물고 있는 황치열. 그는 팬들과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 공부를 하는가 하면, 댄스 등 다양한 무대를 소화하기 위해 연습 또 연습에 몰입한다고. 완성된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 홀로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을 하는 노력이 있기에 중국 팬들도 이 타국의 가수에게 열광하지 않을까.
여기에 황치열 특유의 팬들을 살피는 자상함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다. 황치열은 평소에도 팬들에게 잘하기로 유명하다. 바쁜 와중에도 종종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생방송을 진행하며 팬들을 만나는가 하면, 인기에 대해 "모두 팬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거듭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팬들을 위한 V앱 미니콘서트도 계획 중이다. 중국 활동으로 국내 방송이 다소 줄어든 그는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기 위해 더 소통에 열심이다.
평소에도 팬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자상한 '팬바보'로 유명한 그다. 그만큼 팬들도 내 가수 황치열에게 정성을 쏟는다. 공식 팬카페 '텐투'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대형 전광판을 만들어 '나가수4' 가왕전에 진출한 황치열을 축하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또 중국 팬들에게 황치열은 '심장을 주는 남자'로 불리는데, 이른바 '손가락 하트'를 재킷 왼쪽에서 꺼내는 제스처를 전파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고향이 구미인 황치열은 말할 때마다 사투리까지 노출(?)되면서 특유의 귀여운 매력도 어필한다. 노력과 자상함, 그리고 센스까지 더해져 팬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을 줄 아는 황치열이다. /seon@osen.co.kr
[사진]황치열 웨이보, 후난위성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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