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CP가 말한 자가복제·시청률·정형돈[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4.05 14: 53

‘냉장고를 부탁해’부터 ‘썰전’, ‘쿡가대표’까지 JTBC 대표 장수프로그램과 화제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이동희 CP가 개국 5주년을 맞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5일 오후 JTBC 사옥에서 JTBC 이동희 CP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동희 CP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비롯해 ‘썰전’, ‘쿡가대표’를 책임지고 있다.
이동희 CP가 끌고 있는 프로그램 중 ‘썰전’은 2013년 2월 21일 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160회, 3년여 방송됐다. 1부 정치이슈 토론은 김구라, 강용석, 이철희가 이끌고 2부는 연예비평으로 코너로 김구라, 강용석, 박지윤, 이윤석, 허지웅 등이 출연했다.

하지만 최근 1부에 이철희, 강용석이 하차하고 전원책, 유시민이 합류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두 사람 합류 후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중으로 지난 주 4.16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또한 마찬가지.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난해 ‘쿡방’의 트렌드를 만들며 2016 케이블 방송대상 케이블 VOD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공개된 한국 갤럽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3위를 차지했다.
이동희 CP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이어 선보인 ‘쿡가대표’는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2월 17일 방송을 시작한 ‘냉장고를 부탁해’는 1회부터 7회까지 비지상파 동시간대 2049 타겟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동희 CP는 “프로그램이 어쨌든 몇 번 하고 그만할 게 아니기 때문에 오랜 안목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내 스스로도 방송 다음날에 시청률 체크하는데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프로그램 큰 틀 안에서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억지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좋으면 TV를 보는 분들이 시청률이 전체적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걸 가을, 겨울에 많이 하는데 ‘쿡가대표’는 시작한 지 얼마 안 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냉장고를 부탁해’나 ‘썰전’은 걱정하지 않는다. 탄탄한 고정시청자들이 있어서 믿고 열심히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JTBC 내에서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자가복제’ 한다는 지적에 대해 “시선의 차이인 것 같다. 부록 같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스핀오프에 대해 부록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받아주면 좋겠다”며 “잘 되는 프로그램을 복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새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전 MC 정형돈에 대해서는 “건강이 호전됐다고 하더라. 개인적인 소망은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 정형돈 개인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 정형돈 개인의 의지, 시청자들의 요구, 제작진의 필요성이 잘 맞아 떨어지면 ‘냉장고를 부탁해’ 외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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