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사’ 이신성, 무엇이 그를 ‘괴물’로 만들었나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05 14: 54

'피리부는 사나이' 이신성, 무엇이 그를 ‘괴물’로 만들었을까.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앞세워 연쇄 테러를 자행해왔다. ‘피리남’으로 불리는 정수경(이신성 분)은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으로 복수형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 당시 18살이었던 그는 복싱 유망주인데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청년이었지만, 유일한 가족이었던 누나를 잃고 괴물이 돼 나타났다.
5일 소속사 나무엑터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피리남 이신성(정수경 역)의 과거와 현재, 재개발 사태가 벌어지기 전과 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챔피언 벨트를 들고 해맑게 웃고 있는 이신성의 고교권투 선수 시절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면, 13년 후 사진에서는 행복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복수심에 불탄 냉혈하고 잔혹한 킬러의 모습만이 남아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오싹하게 한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비주얼을 지닌 배우 이신성. 그는 부드러운 외모와 상반되는 광기 어린 눈빛과 연기로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 지독한 악인이 되어버린 정수경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능숙하고 날렵한 액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이신성은 “평소 킥복싱 도장을 다녔다. 경기를 나갈 정도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다녔다. 그러다 역할에 캐스팅되고 나서 한 달 넘게 액션스쿨에 들어가 복싱 위주로 다시 트레이닝 했다. 뛰어다니는 장면이 많았는데 다행히 운동해온 덕분에 액션을 큰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캐릭터의 감정이나 심리는 피해자 입장의 관련 기사나 자료 등을 참고했다. 물론 제가 감히 그걸 온전히 표현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연기하면서 심적으로 많은 흔들림을 느꼈던 것 같다"고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시청자의 높은 관심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봤는데, 참 좋아하셔서 많은 분들께 감사한 요즘이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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