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지가 결국 2NE1을 떠난다. 다만 팀은 계속 유지된다. 이제 4인조 2NE1이 아닌 3인조 2NE1이다.
YG는 5일 공식 블로그에 "2NE1 해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이라며 "기다려 준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달하게 돼 죄송하다"고 조심스럽게 인사했다.
이어 "2NE1의 막내인 공민지가 더는 팀과 함께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알린다. 5월 5일 2NE1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지난 1월 멤버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재계약 의사와 팀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지만 공민지는 뜻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연습생 시절부터 11년을 같이 한 동료를 떠나보낸다는 건 힘든 일이지만 2년 전 갑작스러운 팀 활동 중단으로 힘들어하던 공민지를 충분히 이해한다. 존중하기에 아쉬운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게 사실"이라며 공민지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공민지는 팀에서 나가지만 2NE1은 그대로 유지된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나머지 세 멤버 씨엘, 박봄, 산다라박을 만나 "무슨 일이 있어도 2NE1을 끝까지 지켜나가고 싶다. 어려울수록 힘을 합쳐 잘 극복하자"고 다독거린 것.
YG 측은 "2NE1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팬들이 신곡과 컴백을 기다리고 있는 7년 차 그룹이다. 2년 전 불미스러운 일로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에 한 명이 탈퇴하는 또 다른 위기를 겪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극복하고 이겨내겠다. 가장 2NE1스러운 음악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2009년 데뷔한 2NE1은 섹시 걸그룹과 귀여운 소녀그룹들 사이 돋보적인 '걸크러시' 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공민지의 탈퇴로 데뷔 7년 만에 3인조로 거듭나게 됐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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