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이 '크러쉬' 음원과 메이킹 뮤비 공개를 끝으로 아이오아이(I.O.I)의 활동에 대한 일들을 YMC엔터테인먼트로 넘긴다. 자연스럽게 또 다른 데뷔준비곡 '벚꽃이 지면'은 YMC엔터테인먼트의 품으로 가게 된다.
엠넷은 '프로듀스101'으로 탄생한 11인조 걸그룹 아이오아이와 관련된 일을, 지난 1일 파이널 생방송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짓기로 했으나, 5일 '크러쉬' 음원을 직접 발매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프로듀스101' 결승곡에 대한 단순한 방송 음원 차원에서의 발매였을 뿐이라는 게 엠넷의 설명. 앞서 발표된 '픽미', '같은 곳에서', '얌얌' 등과 연장선상인 것.
다만, 결과적으로 이미 5월 데뷔를 예고했던 아이오아이 완전체가 발표한 첫 번째 음원이 되면서 혼선을 빚게 됐다. 함께 공개된 '크러쉬' 뮤직비디오 역시 활동곡이 아닌 단순한 방송 음원 차원의 메이킹 필름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인 탓에 그 저퀄리티로 인해 "I.O.I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눈총까지 받아야 했다.
이와 관련해 엠넷 측은 "'크러쉬'는 아이오아이의 데뷔평가곡으로 방송 음원이다. 정식 뮤직비디오는 촬영하지 않았으며 팬들을 위해 이들의 녹음과정, 화보촬영 비하인드를 담아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영이 만든 '벚꽃이 지면'은 '크러쉬'와 달리, 엠넷을 통해 음원이 공개되지 않는다. 이는 YMC가 오는 5월초 공개할 아이오아이의 정식 데뷔앨범에 수록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 YMC 측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벚꽃이 지면'은 아이오아이 데뷔앨범에 수록될 것 같다. 음원발매 등 관련 업무 또한 우리가 진행한다. 엠넷은 '크러쉬'까지만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회 시청률 4.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큰 관심과 기대 속에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현재 각종 광고, 화보촬영 등을 진행함은 물론 나머지 시간은 모두 데뷔앨범 수록곡을 위해 녹음실을 찾아,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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