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과 임지연이 인연에서 악연으로 뒤집혀 얽혔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에서는 담서(임지연)에게 첫눈에 반한 대길(장근석)이 멜로가 될 뻔 했던 관계가, 백만금(이문식)을 죽인 이인좌(전광렬)로 인해 적대적인 관계로 흐르게 됐다.
일방향일 것 같던 대길의 마음은, 위기에 직면한 담서를 대신해 곤장까지 맞으며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담서는 티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대길에게 알려주고 무호한 그를 걱정하기도 했다.
담서에게 다가서기 위한 대길은 백만금의 도움으로 양반으로 신분까지 탈바꿈했다. 그렇게 로맨스가 그려질 것만 같던 두 사람은 잔혹한 운명에 휘말렸다. 바로 이인좌의 계략으로 대길이 홍매의 칼에 맞고, 백만금은 활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담서는 스승인 이인좌의 명을 거절하며 대길에게 마음이 조금은 움직였음을 재차 입증했다.
하지만 이것도 이제는 모두 끝. 담서의 스승인 이인좌가 백만금을 죽인 만큼 앞으로 대길과 담서 역시, 적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다. 두 사람이 앞으로 그릴 게 멜로가 될지, 복수극이 될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인연은 맺은 또 다른 이 연잉군(여진구)이 친형 대길과 마음이 흔들린 담서와 어떤 삼각 관계를 형성할지도 볼거리다. / gato@osen.co.kr
[사진] '대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