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의 최대 라이벌은 트와이스 그들이다. 동시기에 데뷔한 많은 걸그룹이 있고, 그 중에서는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상승세를 탄 팀도, 또 다소 주춤한 팀도 있지만 트와이스가 가장 견제해야 할, 뛰어넘어야 할 대상은 역시 'OOH-AHH하게(우아하게)'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10월 데뷔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하는 걸그룹이기도 하고,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탄탄하게 팬덤을 구축해가고 있던 중이다. 같은 해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도 팬덤을 가장 넓다.
트와이스가 처음 주목받은 것은 물론, JYP 소속이라는 이름값 때문도 있다. 원더걸스와 미쓰에이를 잇는 걸그룹으로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여러 국적에 멤버들이 소속된 다국적 그룹이다. 그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팬덤까지 쌓았다. 데뷔 6개월 만에 차근차근 성장한 걸그룹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들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트와이스의 차트 롱런. 데뷔곡 'OOH-AHH하게'는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트 상위권이다.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OST와 봄 시즌송이 인기를 끌면서 다소 순위가 내려가긴 했지만, 30위권에서 오르내리며 여전한 음원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상황. 대단한 롱런이다. 두 달 넘게 10위권에 머물기도 했다. 신인으로서, 데뷔곡으로 성취한 이례적인 기록이다.
트와이스가 JYP 소속이라는 이름값만큼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트와이스는 음원차트와 음반 판매량이나 'OOH-AHH하게'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압도적이다. 데뷔 음반은 지난 2월까지 6만 2000장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데뷔 6개월도 되지 않아 뮤직비디오 조회수 5000만뷰를 돌파했다. 걸그룹 단일 버전 뮤직비디오로는 최고 성적이다. 또 데뷔 후 15개의 광고 촬영을 진행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도 입증한 이들이다.
그만큼 트와이스가 이번 컴백에서 뛰어넘어야할 기록은 여자친구나 혹은 러블리즈가 아닌 '우아하게'의 트와이스다. 오는 25일 컴백을 확정 지은 트와이스는 더 발랄하고 활기찬 매력, 밝은 에너지를 어필할 예정이다. 이미 컴백 소식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들이 데뷔음반을 뛰어넘는 어떤 성과를 기록하게 될지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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