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조회수 20억 돌파, 평균 시청률 33% 수립.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종영까지 단 4회가 남은 이 드라마는 방영 초반부터 신드롬을 일으키더니,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을 집어삼키며 온갖 조사에서 1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가상의 국가 우르크에서 군인과 의사의 사랑과 감동적인 인간애를 다루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출연하고, 로맨틱 코미디 대가로 불리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비밀’ 이응복 PD가 연출을 책임지며 ‘드림팀’이 완성됐고,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출연 중인 배우들이 현재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매일 관련 기사들이 쏟아질 정도로 인기 광풍을 겪는 중이다.
시청률 가뭄 속 불어닥친 태풍
인터넷 다시 보기 형태가 자리잡은 요즘, 평일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가 20%의 시청률을 넘기기란 하늘에서 별따기로 여겨졌다. ‘태양의 후예’는 첫 방송에서 1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더니, 3회 만에 20%의 벽을 넘었다. 이후 9회 만에 30%대를 돌파했고, 지난 달 31일 방송된 12회는 3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순간 시청률은 이미 40%를 넘어선 회차도 있었다. 이 드라마는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만 되면 TV 혹은 인터넷 시청을 위해 모인다는 이유로 ‘태양의 시계’로 불리고 있다.
중국 인구 훌쩍 넘긴 조회수의 기적
이 드라마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방송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보기 위해서는 유료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유료 회원 가입이 그야말로 급증했다는 후문. 현재 누적 조회수는 20만을 돌파했다. 동시 방영 4회 만에 3억을 넘어섰던 이 드라마는 회당 1억 이상은 가뿐한 상태. 13억 인구의 중국인데 이 드라마의 조회수가 20만을 넘어섰다. 중국 동시 방영 뿐 아니라 일본 등 30여개국에 판권이 팔렸고, 현재도 판권 판매가 진행 중이다.
화제성 조사 1위, 음원차트 올킬
‘태양의 후예’의 온라인 화제성은 엄청난 수준. SNS는 온통 ‘태양의 후예’와 배우 송중기 이야기뿐이다. 4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3월 넷째 주(3.21~3.27) 콘텐츠파워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가 330.3CPI로 1위를 했다. 이는 방영 이후 5주 연속의 성적표다. 콘텐츠파워지수는 온라인 화제성 조사다. 드라마 인기가 높다보니 수록곡도 사랑을 받고 있다. 음원차트는 ‘태양의 후예’와 신곡들의 싸움. ‘태양의 후예’ 수록곡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송 다음날은 1위를 석권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NE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