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노홍철, 김종국이 한 예능에서 만난다? 뚜껑을 열기 전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향하고 있다. 과연 이들의 조합은 ‘꿀’일까, ‘끝’일까.
세 사람은 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어서옵show'(가제)를 통해 의기투합한다. 스타의 재능 기부로 이뤄지는 포맷으로 오는 5월 편성을 목표로 제작을 준비 중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3’ 등을 맡았던 오현숙 PD가 연출을 맡았다.
재능 기부라는 독특한 포맷 역시 관심을 끌지만, 무엇보다 이서진과 노홍철, 김종국의 3MC 조합이 흥미를 자극한다. 각각 배우, 방송인, 가수라는 본업을 가진 이들이 만나 진행에 있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재는 MBC ‘결혼계약’을 통해 본부장으로 변신, 본업인 배우로 돌아가 ‘멋짐’을 발산하고 있는 이서진의 MC 변신 소식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를 통해 숨겨왔던 예능감을 뽐낸 바 있는 그가 나영석 PD의 손을 떠나 처음으로 택한 예능이기 때문.
그간 ‘설거지니’, ‘투덜이 스머프’, ‘짐꾼’ 등으로 불리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던 이서진이 이번에는 MC로 분해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특히 노홍철과 김종국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어떻게 호흡할지
노홍철 역시 만만치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긴 자숙 기간을 거친 후 첫 지상파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물론 앞서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선보인 바 있지만 파일럿 프로그램인데다가 정규 편성이 불발되고 종영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식 복귀작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물의를 빚은 후에도 늘 예능 섭외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노홍철의 정식 복귀에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그가 헤쳐 나가야 할 하나의 관문인 셈이다. 과연 노홀철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독특한 캐릭터로 다시 한 번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김종국은 이중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 소식을 전했다. 그간 본업인 가수뿐만 아니라 예능, 드라마 가리지 않고 활약을 펼쳤던 그이기에 이번 선택 역시 기대가 크다. 특히 최근까지 방송됐던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입증한 바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김종국의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 사람 모두 베테랑 방송인이자 끼 많은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어서옵show'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베일을 벗은 세 사람의 케미는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누를 수 없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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