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 디바가 ‘슈가맨’에 등장,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다시는 완전체가 되지 못할 것 같았던 디바가 10여년 만에 모여 무대에 선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시청자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6일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의 윤현준 CP는 OSEN에 “디바는 걸그룹 슈가맨을 생각하면 항상 떠올랐던 그룹이다. 지금은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아 보고 싶었고 시청자들도 완전체 디바를 보고 싶어 했다. 완전체 디바가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하니 꼭 섭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윤현준 CP에 따르면 디바는 이미 한 달 전 출연이 결정된 ‘슈가맨’이었다. 하지만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비키가 아이의 유치원 입학식에 가야해 녹화 일정이 미뤄졌다. 그만큼 디바는 ‘슈가맨’ 무대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
윤 CP는 “다들 너무 열심히 준비했다. 완벽주의자들이라고 하더라. 의상부터 무대 연습까지 완벽했고 무대를 보니 전성기 때 저리가라였다. 연습을 한 달이나 했고 무대에서 합을 보니 얼마나 연습했는지 알겠더라. 다른 ‘슈가맨’들도 좋았지만 그 어떤 무대보다 찡했다. 멋있고 최고였다”고 전했다.
지난 5일 방송에서 디바는 ‘업 앤 다운’을 비롯해 ‘왜 불러’, ‘딱이야’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고 모두 그들의 무대에 열광했다. 윤 CP는 “디바의 노래가 지금 나와도 손색없을 만큼 좋았다. 유희열도 세련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쇼맨으로 하하와 스컬, 걸스데이의 민아, 버벌진트가 출연했고 특히 하하는 ‘슈가맨’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CP는 “현장에서 패널들부터 난리가 났었다. 예전에 방송 추억이 있던 사람들이라 그런 듯하다. 하하도 투야랑 친했고 그러다 보니 시너지가 있었다. 하하를 섭외한 것도 ‘슈가맨’들과 추억이 있어서 섭외한 거다”고 설명했다.
디바가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자아내고 추억을 선물했지만 아쉬운 건 앞으로 디바의 무대를 보기 힘들다는 것. 윤 CP는 “디바 멤버들이 녹화 후 너무 좋았다고 했다. 정말 쿨한 건 비키는 오늘 무대를 끝으로 각자의 일로 돌아가야겠다고 하더라. 다시 뭉칠 생각 없다고 했다. 민경은 음원 정도는 내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JTBC ‘슈가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