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정용화가 선택한 예능은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이다. 심지어 노래하는 '쇼맨'이 아니라 명곡을 재해석 해야 하는 프로듀서로서다.
정용화는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슈가맨'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가수로 나갔어도 좋았겠지만 편곡가로 나가고 싶었다. 기존에 있던 곡을 편곡해서 상대편이랑 붙는 게 재밌을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용화는 씨엔블루의 데뷔곡인 '외톨이야'를 비롯해 다수의 활동곡을 직접 만들었다. 데뷔 초 비주얼 밴드로 불려 실력이 외모에 다소 가려져 있었지만 정용화는 가요계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다.
그래서 '슈가맨'을 선택한 셈. 정용화는 "음악적으로 나를 찾아 주는 곳이 생기니까 기분이 좋았다. 준비가 안 됐으면 부담으로 다가왔을 텐데 쌓아온 자신감이 있어서 즐거웠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내가 지금껏 해왔던 음악을 평가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다른 가수에게 노래를 준 적이 거의 없어서 호흡을 맞춰보는 재미도 컸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진심 어린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정용화가 속한 씨엔블루는 최근 신곡 '이렇게 예뻤나'를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들어갔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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