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드라마를 향한 중국 현지 반응은 '별에서 온 그대'보다 높다.
한중 동시 방영 중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재생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접할 수 있는데 현재 누적 조회수 20억 뷰를 돌파한 상황.
현지 대표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해당 사이트에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첫 방송부터 14.3%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10화의 경우 31.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드라마를 향한 중국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엔 '태양의 후예' 패러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 드라마 주인공인 송중기와 송혜교 패션을 패러디한 어린아이를 시작으로 여주인공 송혜교가 입은 패션 브랜드에 관심을 갖는 이들까지 방법은 다양하다.
이러한 '태양의 후예'의 이번 인기가 더욱 의미를 갖는 이유는 '기록경신'이다. 지난 2013년 방영했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세운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기때문.
'별에서 온 그대'는 방영 당시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바, 해당 드라마는 그 인기로 새로운 '한류붐'을 만든 바 있다. 동시에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 박해진 유인나는 인기에 힘입어 현지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과 관련해 드라마 제작사인 NEW 관계자 또한 말을 보탰다. 관계자는 OSEN에 "'태양의 후예' 누적 조회수가 20억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드라마가 방영 중인 이상, 구체적인 수익을 추산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미 '별에서 온 그대'의 시청률을 넘어선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에서 '태양의 후예'와 관련한 패러디를 양산하는 등 또다른 '한류 문화'를 만들고 있다. 드라마와 관련해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에도 해외 27개국에 판권 판매를 이룬 '태양의 후예'. 드라마가 세울 새로운 기록들에 국내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SBS 제공, 바이두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