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와 '돌아와요 아저씨'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위원회 심의에서 각각 권고 조치와 문제없음 조치를 받았다. '태양의 후예'는 욕설논란에 휩싸였고 '돌아와요 아저씨'는 남성비하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문제가 됐다.
6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방송회관 19층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KBS 2TV '태양의 후예' 8회에서 서대영(진구 분)의 욕설대사와 SBS '돌아와요 아저씨' 8회에서 홍난(오연서 분)의 남성 비하적인 발언에 대해 심의했다.
이날 '태양의 후예'는 진구의 욕설대사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44조 수용수준, 51조 3항 방송언어의 적용을 받았다.
소위원회 의원들은 극의 흐름상 욕설 자체는 문제는 없으나 드라마의 영향력을 고려해서 경고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하남신 위원은 "주변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봤을 때 드라마의 흐름상 문제 없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라며 "그러나 문제없음 의견을 내린다면 다른 드라마에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기에 행정지도 권고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른위원들도 '태양의 후예'의 파급력을 고려하여 권고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동의했다. 결국 위원들 전원의 동의로 권고조치가 내려졌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남성비하적인 단어 사용에 대해 방송심의 관련 규정 27조 품위유지 조항의 5호, 51조 방송언어 3항 적용을 받아서 심의됐다.
'돌아와요 아저씨'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 없이 문제없음이 결정됐다. 장낙인 위원은 "방송에서 고추라는 단어 사용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남성이 여성에게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 문제가 됐겠지만 여성이 사용했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문제없음 의견을 제시했고 다른 위원들 전원이 동의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KBS,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