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후예’ OST 중 하나인 ‘에브리타임(EVERYTIME)’이 지난 2013년 발매된 에릭남의 ‘천국의 문’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천국의 문’을 작곡한 작곡자 역시 상당 부분이 비슷하다는 판단. 법적 대응보다는 일단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입장이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엑소 첸과 펀치가 부른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에브리타임’이 에릭남의 ‘천국의 문’과 비슷하다는 내용의 표절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와 퍼지기 시작했다.
멜로디 진행과 후렴 부분, 곡 분위기 자체가 상당부분 비슷하다는 지적이었다. ‘에브리타임’의 발매일은 지난 2월 25일이며 작곡가는 조영수, 로코베리, 'earattack'이다. ‘천국의 문’은 지난 2013년 1월 발매된 에릭남의 데뷔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한재호, 김승수 작곡가가 작곡했다.
‘천국의 문’을 작곡한 한재호 작곡가는 최근 팬들로부터 ‘에브리타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아직은 법적대응보다는 대화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와 나눈 이야기다.
- ‘에브리타임’과 ‘천국의 문’, 표절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 알고 있나
“알고 있다. 주변에서도 많이 이야기 하고, SNS를 통해서도 하도 맨션 같은 것들이 많이 와서 다 들어봤다.”
- 에브리타임과 유사성 있나
“곡을 쓰면 다른 가수의 팬 분들이나 음악 들으시는 분들이 어떤 것과 어떤 것이 비슷하지 않느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이를 일일이 체크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도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들어봤는데 너무 똑같긴 하더라. 이번 건은 정말 많이 비슷하다”
- 어느 부분이 특히 비슷한가
“사비부분과 색깔 자체가 비슷한 거 같다. 흐름도 비슷하고..일정 부분만 바꾼 것을 보면 알고 (작곡)한 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표절을)피할 수 있는 위치에서만 피했다. 오마주가 될 수도 있지만...”
- 법적대응도 생각하는지
“만약에 작가분이 이 부분을 인지하고 계시다면 작가 분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법적대응보다는 대화를 하고 조율을 해보고 싶다.”
/joonamana@osen.co.kr
[사진] 태양의후예 OST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