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는 큰 손실이지만 고종욱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넥센이 중심타자 윤석민을 잃었다. 윤석민은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5회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포크볼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검진 결과 손목 뼈 골절 판정을 받아 복귀까지 최소 한 달 반 이상은 걸릴 전망. 시즌 초반부터 넥센에 뜻하지 않은 악재가 찾아온 것이다.
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넥센 감독은 "팀에는 큰 손실이다.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감이 좋은 타자인데 타격이 크다. 석민이도 올 시즌 목표를 갖고 준비를 잘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개막 4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타율 3할8푼5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윤석민의 지명타자 빈자리는 고종욱이 메운다. 염 감독은 "고종욱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채태인이 트레이드로 온 뒤 고종욱의 출장이 줄어든 것이 고민이었다. 지난해 경기를 많이 뛰며 어느 정도 올라온 선수다. 이번 기회에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명타자 고종욱과 함께 1루수 채태인과 3루수 김민성도 윤석민의 빈자리를 나눠 분담해야 한다. 염 감독은 "채태인과 김민성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지만, 체력 안배를 잘해서 끌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중견수로는 임병욱도 더 많은 경기에 나오게 될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2번 고종욱(지명타자) 5번 김민성(3루수) 6번 채태인(1루수) 9번 임병욱(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한편 염 감독은 전날 불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이보그에 대해 믿음을 잃지 않았다. 염 감독은 "어제는 볼이 몰리는 바람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평가는 하기 그렇다. 3년 만에 도랑온 것이기 때문에 경기를 하며 점점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