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와 팬들에게는 오늘(6일)이 특별하게 기억될 듯하다. 이는 지난해 10월 데뷔 이래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첫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보다 더욱 특별할지도 모르겠다. 일곱 명의 멤버가 모두 함께 한 완전체 첫 1위를 달성한 날이기 때문이다.
비투비는 6일 오후 방송된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지난해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에 이어 발라드 3부작의 신곡 ‘봄날의 기억’으로 챔피언송을 수상했다. 컴백과 동시에 1위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한 것.
지난해 비투비는 '괜찮아요’로 데뷔 이후 첫 음원 1위를 달성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집으로 가는 길’, ‘봄날의 기억’까지 이어지는 그룹의 색깔을 찾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비투비는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지난해 10월 21일 역사적인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멤버들에게나 팬들에게나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드라마 촬영으로 육성재가 함께 하지 못한 이유에서다. 여섯 명의 멤버들만 엔딩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안고 1위의 감격을 나눴다.
이 아쉬움은 바로 다음 앨범인 ‘봄날의 기억’을 통해 씻어 내리게 됐다. 엔딩 무대에 오른 육성재는 데뷔 후 첫 1위를 함께 수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이창섭과 얼굴을 문대는 인상적인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에 팬들은 “이제 비로소 칠투비(7명의 멤버+비투비)로서 첫 1위를 수상했다”며 완전체 비투비의 1위를 축하했다.
음원차트 1위 진입, 음악방송 1위는 이제 ‘기본’이다. 하지만 데뷔 4년 만에 얻어낸 1위의 자리인 만큼 비투비는 여전히 겸손한 자세로 정상의 자리에서도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발라드 넘버 3연타에 성공한 비투비는 이제 대세를 넘어 정상의 행보로 나아가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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