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날, 보러와요'(이철하 감독)가 한국 영화 복병으로 떠올랐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날, 보러와요'는 오후 8시 3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12.0%로 개봉작 및 개봉예정작 예매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날, 보러와요'의 뒤는 '독수리 에디', '클로버필드 10번지', '주토피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 외화들이 줄줄이 예매율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 '날, 보러와요'는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최상위권 예매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내일(7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독특한 형식이 가미된 스릴러로 정신병원에 감금된 여자와 그 여자의 진실을 파헤치는 시사고발 프로그램PD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이 주연을 맡았다.
현재 극장가는 '비수기'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도드라지게 선전하고 있는 작품이 없는 상황. 거기에 기대작이었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생각보다 낮은 흥행 성적으로 고전을 하고 있어 관객들 사이에서는 '볼 영화가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나마 롱런하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박스오피스 1위 역주행이 주목할만한 성적이다.
'날, 보러와요'가 예매율 1위로 의외의 기대감을 만든 만큼, 개봉 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챙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7일 개봉. /eujenej@osen.co.kr
[사진] '날, 보러와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