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의 139km 포크볼, NC는 2루도 밟지 못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06 21: 10

 두산 외국인 투수 보우덴이 KBO리그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보우덴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2개였다. 
큰 키(190cm)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각이 큰 스플리터(포크볼)가 위력적이었다. 102개의 투구수 중 직구가 57개, 세컨트피치로 스플리터를 25개 던졌다. 슬라이더는 12개, 커브 8개였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스플리터는 최고 139km에서 128km를 기록했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4회까지는 노히트 노런 피칭이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수도 아끼는 경제적인 효과를 봤다. 6회까지 투구수는 고작 76개였다. 중반까지는 완투 모드였다.
보우덴은 1회 2사 후 나성범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다음타자 테임즈를 147km 몸쪽 꽉 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회에는 박석민과 조영훈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나성범과 테임즈를 연속 삼진을 잡아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6회와 7회에도 삼진 2개씩을 솎아내며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2회 박석민과 4회 테임즈 상대로 뚝 떨어지는 130km대 중반의 스플리터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5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날 첫 피안타였다.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실점은 허용치 않았다.
보우덴은 8회에서야 두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조영훈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이종욱의 1루수 땅볼을 에반스가 잘 잡아서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만들었다. 이어 손시헌을 상대로 이날 10번째 K를 기록했다. 보우덴은 NC 타자들이 2루를 밟는 것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이 '효자 용병' 니퍼트에 이어 수준급 외국인 투수로 짝을 이뤘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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