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아닐까. 배우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활짝 핀 꽃 같은 ‘케미스트리’(조합)를 자랑했다.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은 6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 13일 개봉) 무비토크 라이브에 출연해 무용부터 피아노 연주까지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이날 한효주와 천우희는 네이버 무비토크는 처음이라 긴장감을 보였다. 두 여배우와 달리 유연석은 일부러 손을 떨고 “(아직도) 챙겨서 다니는지 모르겠다”며 손가락 하트를 주머니에서 꺼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효주와 천우희는 각각 복사꽃, 가시꽃으로 꽃받침 인사를 선보이며 팬서비스에 나섰다.
‘해어화’는 조선의 마지막 기생 이야기를 그린 바. ‘음악 영화’라고 해도 될 만큼 배우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춤, 피아노 연주가 영화 속 듣는 재미를 더한다. 한효주는 영화 속 경성에서 제일 가는 기생 소율 역을 맡았던 바. V앱 시청자를 위해 즉석에서 제안한 무용과 정가를 선보였다.
천우희는 극중 ‘조선의 마음’을 노래한 연희 역을 맡았다. 이에 즉석에서 5행시를 요청받았는데 “조심스럽게 선보입니다. 의상과 배우의 연기와 노래와 많은 볼거리가 있는 영화, 마니마니(많이 많이) 봐주세요, 음악영화 ‘해어화’ 많이 봐주세요”라며 재치를 뽐냈다. 또한 1940년대 유행가를 라이브로 선보였고, 옆에 있던 유연석은 두 여배우의 노래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천재 작곡가 윤우 역을 맡은 유연석은 한쪽에 마련된 그랜드 피아노로 ‘아리랑’ 연주를 선보였다. 라이브 공연이다 보니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한효주는 “어깨깡패 유연석”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영화 촬영 중 세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이날 특별한 재미 요소는 박경림의 막 던지는 삼행시 요청이었다. ‘해어화’를 통해 삼행시를 요청했을 때 한효주는 “해(헤)어질 때 또 만나요”라며 어려움을 보였다. 이에 유연석은 “어떡하지, 파이팅”이라고 말해 즉석에서 막 던져도 빛나는 호흡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세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해어화’가 오를 만큼 관심을 입증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