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충격적인 총상을 입었다.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가 급 반전됐다.
6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 13화에서 유시진(송중기 분)과 서대영(진구 분)은 우르크 파병을 마치고 특전사령부 알파팀으로 복귀해 3박 4일 휴가를 받았다. 그리고는 무박 3일간 술 마시기에 도전했다.
유시진이 먼저 취했다. 그는 후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외면당하자 "휴대폰 새끼 취한 것 같습니다"고 헛소리를 했다. 그런 유시진을 보며 서대영은 "다른 새끼가 취한 것 같습니다"고 받아쳤다. 그렇게 둘은 거하게 취해갔다.
그런 유시진을 보며 강모연(송혜교 분)은 기가막혔다. 로맨틱한 재회를 꿈꿨지만 생각과 다른 현실에 속이 상했다. 그래서 그도 술을 마시고 취했다. 급기야 유시진보다 더욱 만취 상태가 됐다. 유시진은 강모연을 집에 데려다 줬다.
술에 취한 강모연은 치맥을 부르짖으며 애교를 발산했다. 그런데 그의 집에 엄마가 와 있었다. 유시진은 당황했지만 당당하게 자신을 남자 친구로 소개하며 인사했다. 여전히 술에 취한 여자 친구이지만 어머니의 마음에 들고자 애썼다.
강모연과 유시진의 연애는 무르익었다. 유시진은 병원에 갔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이사장을 만났다. 그는 강모연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상황. 유시진은 여유롭게 자신이 남자 친구임을 알렸다. 이사장의 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유시진은 당당했다. "당신 때문에 강 선생이 날 거절한 거면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사장의 말에 "첫 데이트를 호텔로 데려가셨다던데. 내 여자 친구를. 아무쪼록 조심하십쇼 뒤통수. 저 싸움 잘하거든요"라고 응수했다.
강모연은 유시진이 앙숙인 김은지(박아인 분)와 다정하게 인사하자 질투했다. 하지만 이내 그가 이사장을 만났다는 말에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야 평범한 커플처럼 알콩달콩 연애하는 강모연-유시진을 보며 시청자들은 더욱 흐뭇해졌다.
하지만 충격 반전이 이어졌다. 유시진이 북한 대원에게 총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온 것. 피 범벅인 그를 보며 강모연은 놀란 토끼 눈이 됐다. 두 사람 사이 또다시 긴장감이 더해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