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제작진과 FNC엔터테인먼트가 OST 수익급 배분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제작사 측은 “수익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황. FNC는 “12억 원을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지만 제작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산 자체를 해주지 않은 부도덕한 이미지로 몰아가는 상황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6일 OSEN에 “처음부터 정산을 미룬 것이 아니라 공동 제작사 중 한 곳이 동의 없이 아티스트 초상권을 사용하여 MD판매를 하였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정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근거에 바탕해서 FNC와 한 제작사가 OST 수익금 중 약 12억 원을 지급하는 것에 합의하였으나, 나머지 한 제작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다시 소송으로 이어졌고, 12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상대방은 이에 불응하여 항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심 판결에 따라 지체없이 정산금을 공탁하였으나, 마치 정산 자체를 해주지 않는 부도덕한 이미지로 몰아가는 상황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는 2009년에 방송된 뒤 대만과 일본에서 리메이크됐고, FT아일랜드 이홍기·씨엔블루 정용화가 부른 OST는 대만·일본에서 22만 장 넘게 팔렸고 수십억 원대의 수익을 냈다./joonamana@osen.co.kr
[사진] '미남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