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남자였던 코미디언 장동민이 달라졌다. 사랑의 힘 덕분이다.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었다. 사랑의 ‘나비’ 효과다.
공개 열애 중인 장동민과 나비 커플은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공개 열애를 결심한 순간부터 달달한 일상을 전했다. 옹달샘 멤버 유세윤, 유상무도 함께 출연해 이 커플의 애정행각을 털어놨다.
공개열애 중인 장동민과 나비 커플은 냉전 상태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섭섭한 점을 털어놨다. 김구라, 김국진을 비롯한 MC들도 이에 눈치를 봤다. 그러나 칼로 물 베기였다. 서로를 살뜰히 살피며 이내 핑크빛 분위기를 뿜어낸 것.
장동민과 나비 커플은 올해 1월 1일 생방송 중 열애를 고백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처음에는 나비 어머니가 공개 열애를 반대하면서 부인했지만, 아닌 척하기 싫어 밝히게 됐다고.
나비는 방송에서 거친 이미지와 다른 자상한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됐다고. 실제로 장동민은 녹화 중 나비를 위해 의자를 빼주는 매너와 손을 꼭 잡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은 나비의 마음을 사기 위해 자신의 셀카를 보내며 호감을 표현했다고. 처음에는 거절했던 나비에게 한 달 후 다시 연락하며 마음을 어필했다는 설명이다.
유상무는 나비에 대해 “장동민을 변하게 해준 사람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나비는 “한 번 ‘짖어봐’하면 갓 태어난 강아지 소리를 보내준다”며 “그건 솔직히 너무 귀여워서 저만 보고 싶다”고 자랑할 정도. 장동민은 쑥스러운 듯 당시 나비에게 보여줬던 강아지 소리를 내며 “그냥 해서 보냈다. 너무 웃기다는 거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장동민은 크론병 전 단계인 궤양성 대장염을 앓았다고. 좌약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홀로 넣을 수는 없었던 바. 나비는 “그래서 혼자 못 넣으니까 좌약을 제가 넣어주기도 한다”고 말해 옹달샘 멤버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자신들도 못해준다며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나비는 “방송에서 강하고 거친 이미지여서 남자친구로서는 아니지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자상하고 책임감 있다. 의외로 그러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자신의 남자친구 장동민의 자상함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올 포 유’를 선곡해 달달한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라디오스타’를 핑크빛으로 만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