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 13화는 서울을 배경으로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본격적인 로맨스를 다뤘다. 덕분에 총상 엔딩이 나오기 전까지 시청자들은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지었다. 다만 과도한 PPL 광고는 해도 해도 너무했다.
◆우르크에서 서울까지 따라온 녀석
우르크에서 삼계탕을 완성시킨 중탕기는 죽지 않고 서울에까지 따라왔다. 이날 방송에서 강모연(송혜교 분)은 휴가 나온 유시진(송중기 분)이 무박 3일간 술만 마시자 뿔난 마음에 자신도 취했다. 그래서 유시진은 취한 강모연을 집에 얌전히 데려다 줬는데 그의 집엔 어머니가 와 있었다. 부엌에 숨어 있던 엄마를 카메라가 잡자 식탁 위 중탕기가 떡하니 포착됐다.
◆해장엔 모름지기 샌드위치?
무박 3일간 술에 취해 있던 유시진과 강모연은 다음 날 해장하기 위해 만났다. 이들이 선택한 메뉴는 샌드위치. 특히 강모연은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다며 유시진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는 그대로 제품명과 함께 노출됐고 두 사람은 맛있게 샌드위치를 먹으며 뒤집어졌을 속을 달랬다.
◆자동운전 모드 부럽죠?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는 그동안 스킨십을 아끼는 연애로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다. 그랬던 두 사람이 이날 방송에서 만큼은 제대로 키스했다. 특히 서대영의 저돌적인 입맞춤이 눈길을 끌었는데 운전대를 놓고도 키스하는 기술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카메라는 친절하게 자동운전 모드가 되는 차종을 클로즈업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달콤한 더블 데이트는 카페에서
유시진-강모연, 서대영-윤명주 두 커플은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더블 데이트를 즐겼다. 마치 누가 더 닭살스러운지 내기라도 하듯 마음껏 애정을 내비쳤다. 보통 커플들처럼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풀샷을 잡기 위해 멀어지는 카메라는 이내 커피숍의 대형 간판을 크게 잡았다. 창문 너머로 작게 보이는 네 사람의 알콩달콩한 연애는 유난히 달콤해 보였다.
◆믿었던 초코바 너마저
우르크에서 강모연은 아이들이 금속 쓰레기를 간식 삼아 먹자 초코바를 나눠줬다. 이 역시 '태양의 후예' 속 PPL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치훈(온유 분)과 서대영이 먹었다. 특히 경호 근무 중 초코바를 혼자 먹고 있는 서대영 곁에 유시진이 와서 핀잔을 줬고 이후 총격전이 벌어진 걸로 보여 초코바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