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대사에 이어 운전 중 키스신을 두고 시청자들이 또다시 설전을 벌이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 13회에서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는 파병을 마치고 서울에서 연애를 이어갔다. 군인인기에 두 사람은 그동안 스킨십을 자제했는데 이날 만큼은 달랐다.
차를 운전하고 가던 서대영은 윤명주에게 기습적으로 돌진했다. 진하게 눈을 바라보며 레이저를 발사했고 이내 입을 맞추며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했다.
이때 서대영의 두 손은 운전대에서 떨어졌다. 카메라는 자동운전 모드 기능을 친절하게 클로즈업했다. 분명 차는 달리고 있었고 두사람의 키스는 오래도록 유지됐다.
PPL 광고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자동운전 기능을 지닌 차종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운전 중 손을 놓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태양의 후예'가 신드롬을 낳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걸 고려하면 더욱 신중했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비판이다.
공교롭게 이날 방송 전 '태양의 후예'는 앞서 전파를 탄 욕설 대사로 방통심의위 권고 조치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욕설 논란에 이어 운전 논란으로 또다시 방통심의위에 불려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쏟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