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애청자들은 애가탄다. 우여곡절을 겪고 이제 막 연인이된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 커플이 또 다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드라마가 새드엔딩으로 막을 내릴까봐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댓글을 통해 우려섞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선 이제 막 커플로 거듭난 유시진(송중기 분) 강모연(송혜교)과 서대영(진구 분) 윤명주(김지원 분)의 달콤한 데이트가 그려졌다. 방송내내 알콩달콩 사랑을 과시하던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 또한 흐뭇한 미소를 지었지만 방송 말미, 충격적인 반전이 전파를 탔다.
서대영을 향해 이별을 고하는 윤명주와 심각한 총상을 입고 강모연의 병원으로 실려온 유시진의 충격적인 모습이 그려진 것. 특히 극을 마무리하는 장면에선 강모연이 오묘한 표정으로 눈물을 떨구는 장면이 클로즈업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데이트 도중 커플들이 나눈 대화를 통해 결말을 예측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종전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는 이유는 해당 방송분에 새드엔딩을 예감케 하는 면면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태양의 후예' 공식 게시판에 '새드엔딩은 아니겠죠' '송혜교의 마지막 표정처럼 내 얼굴도 굳었다' 등의 다양한 글을 남기며 안타까워 했다. 이 외에도 '태양의 후예'와 관련된 기사를 통해 '유시진을 살려야 합니다' '강모연, 제발 살려요' '해피엔딩이 정답' '서대영 윤명주도 좀 행복하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두 커플의 행복한 결말을 응원했다.짧은 행복 뒤 바로 찾아온 '태양의 후예' 갈등곡선.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속단할 수 없다. 동시에 이와는 별개로 6일 방송분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극의 재미를 배로 끌어 올리며 또 한번 존재감을 공고히했음은 분명하다.
7일 오전, 이날 오후 방송될 14화 예고 스틸로 유시진을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강모연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단 3회만을 남겨논 '태양의 후예'가 어떻게 막을 내릴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한데 쏠리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