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송혜교 커플의 나이가 드디어 밝혀졌다. 송중기가 극중에서 연하일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두 사람은 동갑내기였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3회는 유시진(송중기 분)의 나이가 공개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시진은 강모연(송혜교 분)의 남자친구를 궁금해하는 이사장(태인호 분)을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한 후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1983년생 유시진이고 물고기자리이며 A형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동안 시진의 나이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태양의 후예’는 2회에서 시진이 모연의 나이를 궁금해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머리를 감지 않은 것을 놀려대던 시진에게 모연이가 “야”라고 반말을 했고, 이후 시진이 나이를 물은 것. 시진의 병원 차트를 본 모연은 “오빠”라고 말했고, 시진은 “내가 오빠구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허나 모연은 “뻥인데, 내가 누나예요”라며 정확한 나이를 말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며 나이를 갖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동시에 두 사람의 나이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일단 모연의 나이는 나왔다. 모연이 우르크 봉사 팀장으로 오면서 모연의 기록이 담겨 있는 종이를 시진이 봤기 때문. 그 종이에는 모연이가 1983년 9월 14일로 돼 있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 선생”, “유대위님”이라고 부르며 존대를 했다.
그리고 13회에 드디어 나이의 비밀이 풀렸다. 시진이 1983년생 물고기자리라는 사실을 스스로 말한 것. 물고기자리는 2월부터 3월생이다. 결국 두 사람은 동갑이었다. 극의 전개상 크게 의미가 없는 궁금증이었긴 해도 2회에서 나이를 가지고 재밌는 그림이 만들어졌던 까닭에 두 사람이 연상연하 커플이 아니냐는 흥미로운 추측이 있었던 상황. 13회에 밝혀진 시진의 나이로 인해 이 같은 예상은 기분 좋게 비켜나갔다. / jmpy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